◀ ANC▶
밤 사이 제주에서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선전탑이 무너지고
가건물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무더기로 결항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지만
승객들이 몰려들면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END▶
◀VCR▶
◀ EFFECT ▶
'바람소리'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든 거센 바람이
제주 시내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 st-up ▶
\"돌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 I N T ▶ 소방대원
\"(나무)자르는 게 더 위험해서 이렇게 놔뒀어요, 아니면 날아가요!\"
도로 위에 설치되어 있던
선전탑도 그대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넘어진 철제 구조물에
피해를 입은 차량은 없었지만,
6차로 도로 전체를 막아버리면서
운전자들은 급히 멈춰서야 했습니다.
◀ I N T ▶ 피해 운전자
\"현수막처럼 슝 내려와서 현수막인줄 알았어요. 엄청 무서웠고요\"
높이 4미터에 달하는 컨테이너 가건물이
통째로 날아가 해안도로를 덮쳤고,
신호등이 부러지고, 소형 트럭이 넘어지는 등
이틀동안 80여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라산에는 시속 148km의 강풍과 함께
5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와이퍼)
어제 오후부터 항공기 230여편이
뜨고 내리지 못했던 제주공항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 I N T ▶ 김연지 / 세종시
\"신혼여행왔다가 대구 돌아가는 비행기가 어제였는데 오늘 비행기 대구가 없다고 해서 포항으로 변경을 했어요\"
하지만, 어제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표를 구하지 못해
이틀째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 I N T ▶ 대기 승객
\"아예 오늘 거는 없다고 그러고요 비행기가.
그래서 배정받은 가장 빠른게 내일 아침 8시 30분 비행기\"
해상에는 이틀째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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