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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양돈장이
2년 전 폐업하면서 농장 시설과 폐기물을
통째로 파묻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치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사라진 양돈장 부지를 팠더니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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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가 흙을 파내자 심한 악취가 풍기고,
폐기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흙더미 사이로 철근과
폐타이어가 뒤섞여 나옵니다.
5미터 넘게 파낸 구덩이 속에는
부서진 콘크리트 구조물도 드러납니다.
◀INT▶ 마을 주민(음성변조)
"처음에는 이 정도까지 나올 줄은 몰랐거든…
이 정도 나왔으면 안쪽은 어떻겠냐 이거지.
저쪽 부분은 이거보다 더 심각할 텐데…."
굴착 조사가 진행된 곳은
2년 전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양돈농장이 폐업하면서
폐기물을 허가 없이 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s/u) 무밭이 파헤쳐지자
폐기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쌓인 폐기물의 높이가
제 키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당초 농장주가 양돈장을 폐업하며
서귀포시에 신고한 폐기물량은 4천 톤,
하지만 업체를 통해 실제 처리된 양은
580톤에 불과해 자치경찰은 2천여 톤이
불법 매립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 고호영 /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양돈장이 있던 부지 전체를 굴착해 폐기물
매립 여부를 확인할 것이고,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매립량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서귀포시는
땅을 파내 드러난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감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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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범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사업장폐기물팀장
"불법 매립된 사실이 확인되면 그 부분을
발굴해서 적정하게 업체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농장주는
철거 과정에서 지하 부분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폐기 내용과 양이 과장됐다며
수사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경찰은
분뇨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 조사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해
건설폐기물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농장주와 직원 등 2명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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