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놓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
또 다시 해를 넘기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정리비대위가 증설공사 허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전.현직 지사와 문화재청장 등
11명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19일 공사가 재개되려다 중단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당근 수확철 공사를 멈춰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시공사가 받아들이면서
공사는 오는 17일까지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허가와 관련해 오영훈, 원희룡
두 전.현직 지사와 문화재청장 등 1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에는 비대위 대표와 월정리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오영훈 지사가 증설 허가서를 발급하면서
주소를 임의로 수정하는 등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했고,
원희룡 전 지사는 문화재 현상 변경 등
허가신청서를 위조해 공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화재청장 등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용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황정현 /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위원장
"분뇨처리시설 하나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용암동굴계의 으뜸인 월정리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남지미동굴 지역이 범죄의 온상이
되었는지 수사로서 밝혀져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거대한 용천동굴의 규모를 고려하면
지번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오영훈 지사가
지난 달 송년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
하루 하수처리량이 시설 용량의 100%에 육박해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YN▶
오영훈 / 제주도지사(지난달 19일)
"반대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제주지역의 환경 여건을 고려할 때
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시공사도
공사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커지는 손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주민과 합의한 오는 17일 이후에는
공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법원의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는 17일까지 마을회와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월정리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