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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라봉 유기 토끼…생태계 위협에 결국 포획

김하은 기자 입력 2023-01-05 20:10:00 조회수 131

◀ANC▶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이죠,



그런데 이 귀여운 토끼를 마냥

귀엽게 볼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제주의 일몰 명소에 토끼들이

갑자기 늘어나 굴을 파기 시작하면서

환경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인데요,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일몰로 유명한 제주의 사라봉 공원.



그물 포획장비를 든 사람사이로

수풀로 다가가자

토끼가 쏜살 같이 달려갑니다.



우아 우아 아 너무 빨라



여러명이 붙어 잡아 보려 하지만



어어 쿵



엎어지고, 넘어지고..



토끼의 승립니다.



누군가 기르다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굴토끼들은 지난해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젠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PIP]

◀INT▶ 김순례 / 제주시 화북동

"한 2~3개월 전 그쯤만 해도 새끼도 많고

한 30마리 정도…여기서 우리랑 같이 운동해요.

이 밑에도 있고. 가는 곳마다 토끼가 있었지."



결국 포획작업은 가까스로

토끼 한마리를 잡는데 그쳤습니다.



◀ st-up ▶"방금 포획된 토끼입니다.

이렇게 잡힌 토끼는 민간에 분양돼

가정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문제는 왕성한 번식력.



한 해 5차례 정도 새끼를 낳기 때문에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고유종이 아닌 외래종이다보니

생태계 교란 우려는 물론

여기저기 굴을 파 제주 오름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INT▶

김우승 / 제주시 공원녹지과 공원관리팀장

"증가된 개체수는 들개나 고양이 등 포식동물의

유입을 불러올 수 있어서 환경 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제주시는 전담팀을 꾸려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 잡은 건 10여 마리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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