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국토교통부가 1년 5개월 넘게 중단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제주도가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를

공개해달라는 제주도의 요청에 국토부는

묵묵부답인데요,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환경부 반려 이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2공항 건설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국토교통부.



그러나 제주도가

사전 협의나 정보 공유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아직까지

제주도에 별다른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정확한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경우, 도민 사회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ＩＮＴ▶

강애숙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어제)

"국토부가 제주도와 사전 협의없이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 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가 보완이 가능하다고 결론낸

전략환경영향평가 주요 사안을 검토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 국토부와 환경부 세종시 청사를 찾아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검증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국토부가

보완이 가능하다고 결정짓고도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된 보완이 어렵다는 반증이고,

최근 논란이 된 군사공항 활용에 대해서도

더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김정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정책팀장*

"특히 더 나아가서 군사기지화도 얘기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들께 이런

부분 분명히 얘기드리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2공항 꼭 막아낼 수 있도록"



한편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역 현안에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