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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선원 없어 고기도 못 잡아

김하은 기자 입력 2023-01-17 20:10:00 조회수 122

◀ANC▶

요즘 어촌에서는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선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젊은 선원들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고,

부족한 인력을 외국인 선원으로 채우고 있지만

요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 앞바다에서

갈치잡이를 하는 선장 김태운 씨.



두 달 전 김 씨의 어선에서 일하던

베트남 외국인 선원 2명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3년 계약, 선원 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지 한달 만 입니다.



당장 배를 탈 선원이 없어

고기잡이도 포기했습니다.



◀INT▶ 김태운 \/ 갈치잡이 어선 선장

"빠져나가 버리면 사람이 없잖아요. 그래서 작업을 10일 넘게 못나갔지. 몇천만 원씩 손해가 생긴다고"



이마저도 외국인 선원 수급이 어려워

다시 받으려면 내년에야 가능합니다.



◀ st-up ▶

이 배는 29톤급 갈치잡이 연승어선입니다.

최소 승선 인원이 9명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선원입니다.



선장이나 갑판장 등 한국 선원은

대부분 5-60대 입니다.



외국인 선원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힌 상황



[투명 CG]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제주에

외국인 선원 천여명이 들어왔지만

절반 이상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불법 일자리 브로커를 통해 임금이

더 높은 공장이나 농촌으로 옮기는 겁니다.



임금을 더 주려해도, 돈이 없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어가 소득은

천 960만원으로 4년 만에

26%나 떨어졌습니다.



◀INT▶ 천남선 / 서귀포어선주협회장

"(외국인 선원들이) 합법적으로 와서 다 이탈하고, 돈 많이 준다고 해서 데려가 버리면 우리는 다 망한 사업 아닙니까."



그래도 기댈 곳은 외국인 선원 밖에

없는 게 현실..



[반투명 CG]

제주는 65세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43.5%로 10년 만에 두배로 높아졌습니다.



어업 인구도 5년 만에 30%가 줄어들면서

어촌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INT▶ 강외진 \/ 어선 선주

"이제 다 고령화되고 그렇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배 타러 오는 것도 아니고. 이거 해봐야 앞으로 10년 미만입니다. 10년 미만."



MBC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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