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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졌던 제주공항에는
사흘째 귀경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항공기 결항 사태에 대비한 매뉴얼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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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강풍에 대규모 결항 사태로
큰 혼잡이 빚어졌던 제주공항.
전날보다 인파는 많이 줄었지만
평상시보다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s/u) "결항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임시항공기 17편이 투입됐지만
중부지방 눈날씨와 연결편 사정 등으로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며
귀경정체는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INT▶ 박민지 / 결항 항공편 승객
"대체편이 있으면 알려줄 테니까 기다리라고
했는데 정작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직접 표를 구했어요."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2016년,
기록적인 폭설로 대규모 공항 체류객 사태가
빚어진 뒤 대응 매뉴얼이 만들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나서
공항 체류객 대책과
항공사에 결항 승객 안내와 우선 탑승 등
수송계획을 마련하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대응은 부족했습니다.
특히 대체 항공기 여력이 있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저비용항공사들의 대응이 취약했습니다.
대형항공사는
자동 예약 시스템으로 결항편 승객들에게
해당 시간대에 공항을 찾도록 안내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들은 선착순으로 대기표를
발권하면서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INT▶ 정성원 / 저비용항공사 승객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고객센터는 모르겠다.
여기서는 계속 문자 와서 '공항에는 절대 오지
마라' 그럼 제 입장에서는 김해 공항 대체편은 언제 마련이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INT▶ 저비용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한두 편 결항된 게 아니고
전일이 다 결항이 된 거니까 그거를 다
커버하기에는 조금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죠."
기관별 합동대처도 미흡했습니다.
항공기 전편이 결항된 24일,
제주지방항공청은 주의 단계를 거쳐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 종합지원상황실이
설치되어야 하지만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INT▶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이행 현황에 대한 검토도 할 거고요. 이 부분이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 제대로 이행이 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이행 점검 계획을 수립해서 이행 점검을 할 예정이고요."
또 결항승객들에게
빈 객실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모바일 체류객 지원서비스도 가동이 중단돼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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