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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 해안가로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치우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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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물체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포구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갈색 덩어리들이 한 무더기를 이루더니,
포구 전체를 갈색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입니다.
지나가던 멸치도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옴짝달싹을 못 합니다.
물질하는 해녀들에겐
생명의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INT▶ 고승자 / 고내어촌계장
"물 속에 들어갔다 올라올 때는 막 목에도 걸리고 또 캄캄하고 또 모자반이 너무 질겨가지고 또 뜯어지지도 않아요."
수면 아래의 모습은 어떨까.
괭생이모자반이 이리저리 뒤엉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떠밀려오는 날엔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해야 합니다.
◀INT▶ 고혁용 / 고내어부회장
"배를 나가고 싶어도 모자반이 스크루에 걸려서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조업을) 포기하고 쉴 수밖에 없어요."
(s/u) 해안가로 괭생이모자반이
밀려 들어오면서 악취를 풍기로 있는데요.
이렇게 쓰레기도 뒤엉키면서
해안 경관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괭?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해류와 바람을 타고
제주 서쪽 연안까지 밀려왔습니다.
◀INT▶ 김상일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해양수산연구사
"작년 11월부터 중국 발해만과 산둥반도 연안에서 관측된 것들이 겨울 동안 굉장히 북서풍이 강하고 차가운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왔는데 그 공기 흐름을 타고…."
강풍과 조류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매년 유입량이 달라지다 보니,
수거 외에 뾰족한 대비책도 없습니다.
(부분CG) 지난 2021년에는
1만 톤 가까이 수거됐지만
지난해는 유입량이 400여 톤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기상 등 변수가 많은 만큼
괭생이모자반 유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수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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