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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곳이어서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도로라고 불리는데요.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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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앞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차들이 서로 뒤엉키며 종잇장처럼 구겨집니다.
◀SYN▶ 사고 피해자
"저 100미터 선 있잖아요. 거기서부터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아까 7대인가 몇 대를 그냥 밀고 들어왔어요. 차가 엉켜서…."
이 사고로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근 3년간 이 지점에서 발생한 사고만
25건에 59명이 다쳤습니다.
잇따르는 사고에 이곳은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도로로 변해버린 상황.
◀INT▶ 고희봉 / 화물연대 제주본부장
"무거운 짐 싣고 다니면 거의 안 다니죠. 밑으로 일주도로로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화물차 같은 경우에는 짐을 싣고 가게 되면 브레이크가 잘 안 먹어요."
(CG)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시속 80km의 구간단속이 끝난 뒤
사고지점인 무수천 사거리까지는
대략 3km의 내리막길.
운전자들이 쉽게 과속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C.G)
(s/u) 지난 2011년 사고 이후 이곳은 속도가
70키로미터로 제한되고 보시다시피 과속 단속 카메라도 설치됐지만 이후에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구간의 속도제한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INT▶ 신명식 / 제주교통연구소장
"제한 속도를 시속 60km로 낮췄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한 군데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있는데, 이것을 하나나 두 개 더 추가로 설치해서…."
실제 지난 2천21년 내리막길에서 화물차가
버스 등을 들이받아 44명의 사상자가 났던
제주대 사거리의 경우 제한 속도가 50km로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를 낸
50대 화물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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