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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집단폐사…"올해 더 많이 온다"

김하은 기자 입력 2023-06-07 20:10:00 조회수 104

◀ANC▶

지난 주말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

수십만 마리로 추정되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집단 폐사했던

정어리떼로 확인됐는데,

올해는 더 많은 정어리떼가

몰려올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작은 물고기 떼.



파래와 뒤엉킨 채 모두 죽어 있습니다.



지난 4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밀려온

정어리 사체들입니다.



어민들은 멸치떼인줄 알고

이틀 동안 7톤을 수거했는데,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정어리로 확인됐습니다.



◀INT▶양계랑 / 이호어촌계장

"나도 (해녀 한 지) 7,80년 돼가는데 처음이에요. 처음. 이렇게 많이 온 건. 옛날에는 멸치는 들어와도 조금씩. 동네 사람들이 어느 정도 국 끓여 먹고 멜젓 담을 정도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너무너무 많이 들어와서…."



제주에서 대규모 정어리떼가 발견된 건

최근 10년 새 없었던 일.



199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10만 톤 잡히던 정어리가

2000년 이후

100톤 이하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정어리떼가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 가을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정어리떼가 출몰했고,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는

사체가 밀려들어

보름 동안 200톤을 수거해야 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산란한 개체의 유입이 늘었고

바닷물 속 산소가 부족해 정어리떼가

폐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례적이라던 집단 폐사가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INT▶

이승종/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

"작년엔 6월에 처음으로 정어리가 출현한 반면에 올해는 4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출현 시기가 작년보다 2개월 정도 빨라졌고, 어획물 중에서도 정어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라지다시피 했던 정어리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 기후변화 등이 꼽히지만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제주에서도 대규모 폐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제주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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