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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이면 제주 해변은
밀려 들어오는 구멍갈파래로
골머리를 앓습니다.
제주도는 10여년 전부터
구멍갈파래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원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10년 넘게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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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바다 위로 초록빛을 띤
파래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바람과 물살을 따라
해안가로 떠밀려 들어와
모래밭을 뒤덮었습니다.
(s/u)
"이곳이 바닷가인지 파래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파래가 가득한데요.
파래가 썩으면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300톤 넘게 치웠는데,
며칠 새 또 차올랐습니다.
◀INT▶ 정광숙 / 신양리장
"밤에 잠을 못 자죠. 이 냄새 때문에. 이렇게 갈파래가 썩어있기 때문에 모래가 10cm만 손으로 파면 모래가 새까매요. 조개 같은 것도 일절 안 나고."
(LINER CG)
"최근 3년 동안
제주해안에서 수거된 구멍갈파래는
2만 3천여톤.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만 5천톤이 넘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구멍갈파래를 성게의 먹이원이나
전복 사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10년이 넘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INT▶ 제주도청 해양산업과 관계자
"자원화 연구들이 있긴 한데 상용화된 건 지금 없고요. 현재로는 수거가 전부라서…."
제주테크노파크도
4년 동안 효능평가와 성분분석 연구를 진행해
축산사료를 개발했지만
가공시설이 없어 상업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윤원종/제주테크노파크 생물자원연구팀장
"수거부터 가공을 해서 건조하는 과정이 지금 아직 진행이 안 되는 부분. 그래서 지금 실질적으로 방안은 마련이 됐지만 현실화되지 못하는…."
제주 해변의 불청객 구멍갈파래.
수거와 처리에 투입되는 예산만
매년 1억 원 안팎에 이르지만
제주도는 10년째
연구만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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