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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시의 한 유치원에서 불이 나
1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유치원은 오래 전 개원해
소방시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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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아이들이
가득 차 있어야 할 놀이터가
텅 비었습니다.
어제 발생한 화재로 유치원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불은 1층 조리실 천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과 한시간 만에 1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날 정도로 급속하게 불이
번진 상황.
유치원에는 초기 대응에 중요한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관련 시설이 의무화된건
지난 2004년. 하지만 불이 난
유치원은 1997년 지어져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관내 유치원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사립유치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유치원생들운 당장 오갈데가 사라졌습니다.
(S/U) 화재 발생 후 시설 복구작업으로
원생 200여 명은 등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학부모들에게
6월 말까지 방학이 공지됐습니다.
전화◀INT▶ 관광대 부속 유치원생 학부모
"방학이 연장될 것인가 일단 그게 제일 먼저 걱정이고 연장된다면 저 같은 경우도 지금 갓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이제 큰 아이를 계속 하루종일 돌볼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방학이 끝나도 피해가 워낙 커
유치원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
제주도교육청은 유치원과 협의해
폐원한 다른 유치원 중 임시 이전이
가능한 곳을 찾고 있습니다.
전화◀INT▶ 현미영 / 제주도교육청 안전관리과 사무관
"(유치원에서) 폐원한 유치원 시설을 임차해서 운영하고 싶다고…행정적으로 임시로 하려고 하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되는지, 급식비 지원이라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 불이 나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던 아찔한 상황.
그러나 지난 2020년 조사에서
도내 사립유치원 21곳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8곳 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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