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END▶
◀VCR▶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33·34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3년 6월 27일 10:30 14:30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이한형 외 59명
◀SYN▶홍운경/故 홍표반 4·3수형인 손녀
"저희 할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 김녕리에서 목수 일을 하셨고, 집을 짓고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날도 집주인이 '가지 말라'고 '내일 아침에 날이 밝으면 다녀오라'고 근데 저희 할아버지는 금방 태어난 아이와 지금 옆에 계신 저희 아버지가 4살 때였으니까 그 어린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고 하도 세상이 어수선해서 잠깐만 보고 새벽에 오겠다고 하면서 길을 나셨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오늘은 돌아오실 거야. 오늘은 돌아오실 거야. 우리 아버지 나를 만나러 오실거야' 하면서 지금 머리가 허옇게 돼버렸습니다. 오죽했으면 네 살 난 어린아이가 가슴에 품었던, 오늘 저희 할아버지 같이 왔습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팔십이 다 된 저희 아버지가 갖고 다니는 이 신위. 항상 아버지와 같이 다니는 저희 아버지의 한을 오늘은 풀었습니다."
◀SYN▶변홍문/故 이한형 4·3수형인 조카
"저는 친가에서도 증조할아버지가 무장대에 희생됐고 외삼촌 두 분이 군경의 과잉 진압에 의해서 돌아가셨습니다. 스무 살도 안되는 중학교 때에 외삼촌은 형무소에 갔습니다. 무슨 중학생이 내란죄를 일으켰겠습니까. 그 어린 나이에 형무소에 갔다가 또 시대를 잘못 만나서 6.25가 터져서 예비검속에 의해서 지금 제주공항인 비행장에서 집단 학살을 했답니다."
◀SYN▶한석환/故 한수생 4·3수형인 아들
"(4·3사건 때) 그렇게 가신 후로 우리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서 저 혼자 홀어머니하고 개고생하면서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고 가난 속에…지금껏 기를 못 펴고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아버지만 살아계셨어도 이런 개고생을 안 하고 살건테 그게 한이 됩니다."
◀SYN▶ 강건 / 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피고인들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구성/김하은 영상취재/박재정 그래픽/홍순일
(CG)
이한형 김판동 한수생 강재욱 이찬봉
오달만 강윤규 고계봉 이계봉 김계문
강계생 홍표반 전기련 전석규 김창련
김봉련 이응배 고태원 임숙자 오창송
고정하 강문규 김재순 김평택 이용민
김주용 진경호 양완희 김문순 김용문
김권잠 김권신 오창진 오창규 김학률
김학립 김학로 이창수 이태원 이인현
박재찬 박재민 안태석 안태룡 김창희
김영진 김재인 김재훈 변계화 변인택
안자선 양세옥 김평림 김 서 박두신
박두철 김병인 김병선 고성룡 고갑룡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