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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의
한 전기업체에서 불이 나
2시간 넘게 불길이 이어졌는데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매캐한 연기가 주변 아파트 단지를 덮쳤고,
제주공항은 이착륙 항로를
긴급히 바꿔야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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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에서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후, 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SYN▶ 화재 목격자(음성변조)
"처음에는 2층 건물이 확연히 다 보였는데 안에 있는 전구가 터지는 소리, 엄청나게 크게 '팡' 터지는 소리에 화염이 일게 됐어요."
제주시의 한 전기 자재 판매업체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18일) 아침 8시 10분쯤.
출근길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60 건의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개 소방서의 차량 40여 대를 총 동원해
2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
(S/U)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반경 1km까지 번지면서
출근길에도 혼잡을 빚었습니다.
건물에 있던 직원 10여 명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유독 가스가 주변 아파트 단지로 유입됐습니다.
◀INT▶ 문순자 / 제주시 외도동
"아파트 안에서 냄새가 되게 났어요. 냄새가 나서 내다봤더니 저쪽으로 연기가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또, 연기가 제주공항까지 퍼지면서
아침 8시 58분부터
항공기 이착륙 방향이 긴급 변경됐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9시간 만에야
완전히 진화됐는데,
가연성 물질이 많아
잔불 정리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INT▶ 양인석 / 제주소방서장
"창고 시설이기 때문에 가연물이 밀도가 아주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불이 잡혔다고 보일지라도 속에는 또 불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전 화목 난로를 피웠다는
업체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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