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38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3년 9월 12일 14:30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김윤택 외 29명
◀ 씽 크 ▶김권익/故 김복림 4·3수형인 아들
"나의 혈육은 얼굴을 모릅니다. 전부, 우리 동생까지. 그러니까 나는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요, 우리 할머니가 그러더라고. '너네 아버지 죄도 없는데 젊었다고 해서 끌려갔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부모님 얼굴을 모릅니다. 사진도 없고요. 그래서 진짜 복받쳐서 말도 못 하겠는데요, 할머니가 키워줘서 이만큼 자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씽 크 ▶정영순/故 정원종 4·3수형인 딸
"호적을 큰아버지 밑으로 놓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게 가장 뭐 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참에 아버지 딸로만 된다면은 그 이상 더 원이 없겠습니다."
◀ 씽 크 ▶진규일/故 진재남 4·3수형인 아들
"고등학교 3학년 때 해사나 육사나 이런데 지원하려고 해도 안된다, 또 은행 시험 봤는데도 떨어졌어요. 그때 모든 공직은 연좌제 때문에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졸업하면서 서울 가서 60년 만에 왔는데, 서울 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 원망스럽지만 할 수 없는 거고. 오늘 저희 아버지에 대해서 중산간에서 살면서 징용 갔다 오셔서 이장했다는 그 말, 그거 하나 때문에 붙잡혀서 돌아가셨다는 그런 얘기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억울하게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를 무죄로 판결해 주신 재판장님께 감사드리고."
◀ 씽 크 ▶강선희/故 강두삼 4·3수형인 딸
"75년을 넘도록 아버지라고 한 번도 말해보지도 못하고 시신도 없고, 어느 산골 어느 길가에 갔는지도 모르고. 오늘 이 시간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감사합니다."
◀ 씽 크 ▶변진환/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검사
"검사가 유죄 선고를 받으려고 재판을 지금까지 해왔지, 무죄를 받기 위해서 재판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4.3 사건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게 참 부끄러웠고, 또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도의 아픈 비극적인 역사에서 재심을 통해서 굉장히 보람된 일을 무고한 사람들의 무고함을 밝혀주고, 무죄를 받아서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씽 크 ▶강건/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피고인들 모두에게 무죄 판결 선고합니다."
구성/이따끔 영상취재/박재정 그래픽/문승욱
[C G]
<제38차 4·3 직권재심 무죄 선고 수형인>
김윤택 송자정 부은진 고점각 현공인
양신생 양제호 문재민 김규성 정원종
진재남 오남규 고정선 이용표 송병원
강두일 양승현 김기윤 고병화 강한열
김영수 김중건 강영훈 고정용 유명언
강두인 강두삼 김복림 이윤성 강병훈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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