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찰은 효율적인 과속 단속을 위해
철제 상자만 설치해 놓고
카메라를 옮기며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요.
서귀포시의 한 중산간 도로에 갖다 놓은
단속 카메라를
누군가 가져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들이 쌩쌩 달리는
서귀포 중산간 도로 옆.
제주도자치경찰단이 관리하는
과속단속장비 상자가 설치돼 있습니다.
잠금장치는 부서졌고,
문 옆에는
날카로운 물체에 긁힌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 st-up ▶
\"과속 단속 부스입니다.
범인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와
안에 있던 단속 장비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사라진 단속 장비 가격은
2천500만 원.
같이 사라진 야간조명장치도
250만 원이 넘습니다.
자치경찰이 장비 도난 사실을 알아챈 건
지난 13일 오전 9시쯤.
[ CG ]
\"제주자치경찰은 사건 하루 전에 설치한
야간단속카메라를 찾으러 갔다
사라진 걸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도로의 속도 제한은 시속 80km.
근처에 신호등이나 교차로가 없어
야간에 과속이 잦은 곳입니다.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었거나
고가의 장비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초반엔 주변에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차량 5대를 특정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INT ▶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교통정보수집기에 입력된 통과 차량에 대한 수백여 대의 차량을 집중 분석해 그중 용의차량 5대를 압축해 추적 수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발생한 단속 카메라 도난 사건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8월
울산에서 발생한 과속단속장비 도난 사건은
단속에 불만을 품은
지역 소방관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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