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말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지만
탐방이 전면 통제되면서
눈 덮힌 한라산을 볼 수 없었는데요.
정상 부근에는
10cm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
입산이 허용된 한라산을
김하은, 김기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하늘 아래
병풍바위가 늠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바위 위로 하얗게 쌓인 눈.
진귀한 광경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구름 사이로 금세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윗세오름에 가까워지자
펼쳐지는 설국의 풍경.
하얀 이불을 덮은 백록담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밉니다.
◀ st-up ▶
\"이 곳 윗세오름의 기온은
영하까지 떨어졌는데요.
첫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이렇게 눈 꽃이 활짝 피어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6.6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건
지난 12일.
지난해보다 18일 빨랐습니다.
대설특보로 막혔던 탐방로는
하루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 INT ▶ 정미숙 / 서귀포시 동홍동
\"단풍 들 때도 좋은데 이렇게 하얗게 순백의 느낌으로 백록담이 살짝 보이고 산새가 수묵화 같은 느낌도 나잖아요. 눈이 올 때가 산은 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
탐방 통제로 발길을 돌렸다
다시 찾은 관광객들에겐
겨울 한라산 풍경이
잊지 못할 행운이 됐습니다.
◀ INT ▶ 김효주 김희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어제는) 첫눈 때문에 통제돼서 못 와서 너무아쉬웠거든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 한 풍경을 보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저한테 이런 행운이 왔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운 것 같아요.\"
기상청은 당분간
한라산 정상 부근의 온도가 올라
눈이 녹을 수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다시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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