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제주도가
이호유원지 사업 승인을 취소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는데요.
사업 부지가 10년 넘게
관리 없이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풀만 무성히 자라난 이호유원지 사업부지 일대.
공터 안에는 온갖 폐기물이 굴러다닙니다.
배와 요트까지 녹슨 채 방치돼 있고,
부표와 고무 타이어도 보입니다.
파손된 컨테이너도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울타리는 휘어지고
부서져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st-up ▶
이호유원지 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하면서
사업 부지 곳곳에는 폐기물들이 널브러져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중국 자본이 이호해수욕장 인근
27만 3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컨벤션과 마리나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며
사업 승인을 받은 건 지난 2천 8년.
그런데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은 진행되지 못했고 결국 제주도는
지난해 사업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자금난에 부지 일부는 매각되기도 했고
제주시가 압류까지 한 상황.
거기에 도내 한 해양레저사업자가
불법으로 땅을 점용하고 폐기물을 버리면서
누가 책임을 져야할지 불분명한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당장 제주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컨테이너 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뿐이고 제주도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 INT ▶ 제주도 관계자
"(사업자측) 현장 소장님하고도 지속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 수사에서 위법 사항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업자 측도 사업승인취소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사업 재개는
불투명해 폐기물 처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전화 INT ▶ 이호유원지 사업자
"(업체를) 고발도 했었고 여러 가지 싸움도 했는데‥중국에서 돈도 안 들어오고 세금도 지금 제대로 못 내고 있는 상태라 좀 소강상태예요."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있습니다.
◀ 전화INT ▶ 마을 주민
"이호동 전체 주민들이 지금 그 유원지 개발이 안 돼서 굉장히 머리 아파 하고 있어요. 사유지에 해당된다고 해서 도에서 그런 부분은 관리를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방치된 이호유원지.
무분별한 개발사업 여파가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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