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한 고등학교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불안감에 휩쌓인 학부모들이 학교측의
늑장대응에 마음을 졸이다 결국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
손 피켓을 들고 10여 명의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학부모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건
사건 발생 이후
학교측의 미온적인 대응 때문입니다.
◀ st-up ▶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부모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습니다.
(c,g)학부모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한
부정확한 정보도 불안을 부추겼습니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모든 증거가
사라져 피해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사실과 맞는 않는 내용을 공지한겁니다.(c.g)
(CG) 또, 자녀의 심리 상담을 원하면
교내 특별상담실을 찾으라고 공지했는데
그 기간은 단 이틀 뿐이었습니다.(c.g)
◀ INT ▶ 김지영 / 학부모
\"지금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학생들이 화장실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한 달 가까이 학교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으니까 오히려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고‥\"
그러나 학교 측은 여전히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해당 학교장 (음성변조)
\"이 일 관련해서 제가 지금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은 학교장으로서 모든 책임은 다 지겠다는 거 그다음에 이제 학교 안정화에 지금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거 정도만‥\"
결국 학부모들은 일단 내일(오늘)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에 대한 정신과 상담을 비롯해
전학 우선 순위 부여 등을 학교와 교육청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대상으로 매일
불법촬영기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 대책을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18일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됐는데
범인인 재학생이 자수했고 퇴학처리됐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불법 촬영은 교내 3곳에서
이뤄졌고 피해자만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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