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임 소방장 덮친 건물‥구조적 원인은?

김하은 기자 입력 2023-12-07 07:20:00 조회수 128

◀ 앵 커 ▶
지난 주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29살, 고 임성철 소방장입니다.

제주MBC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짚어보고
또다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사고 원인을 김하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새벽,
창고 건물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건물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떨어진 콘크리트 처마는
그대로 임성철 소방장을 덮쳤고,
크게 다친 임 소방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st-up ▶ 불이 난 곳과
비슷한 형태의 창고 건물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인데
슬레이트 지붕 양옆에
콘크리트 처마가 덧대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제주 지역만의 특수한 건축 구조.

이런 창고의 벽체는 보통 돌이나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올려서 만듭니다.

1960~70년대
제주에 감귤 산업이 성장하면서
창고를 짓기 시작했는데,
마땅한 건축자재가 없어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철근 콘크리트와 달리
돌과 콘크리트 블록은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
높이 쌓을수록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에 한 번 더 콘크리트 보를 올려
목조 지붕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 INT ▶ 김태일 /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화재가 나면 지붕이 무너지고 또 지붕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콘크리트의 테두리 보가 손상을 입거나 또 벽체가 굉장히 높이 올라갈수록 불완전한 구조이기 때문에…\"

(CG) 벽체도 불완전한데다
불이 나면 콘크리트 보를 지탱해 주던
목조 지붕까지 불에 타
더 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 기준, 제주에 이런 형태로
남아있는 창고는 천80여 개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전수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건물 특수성이 반영된
화재진압 방안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축물 특성에 맞는
화재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전화INT ▶ 이영주 /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화재 진압 시에 위험에 대한 상황들에 대한 부분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이런 소방관 스스로의 역량들을 높일 수 있게끔 교육하고 훈련하는 부분들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소방당국은
행정시에 관련 건축물 실태 조사를 의뢰하고,
애도기간이 끝난 다음 주부터는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