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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7억짜리 태극기 게양대 설치..필요성 설문 편향 논란

입력 2024-01-19 07:57:12 조회수 176

◀ 앵 커 ▶


경주 황성공원에 56미터짜리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사업이 

지난해부터 계속 논란인데요.


경주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사업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설문 문항이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와

또 논란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주시가 제공하는 온라인 소식지에 있는

주민 설문조사입니다.


[ CG 1]

모두 4개 문항인데, 이 가운데 2개는 

태극기 게양이 애국심 고취에 도움이 되는지,

경주시민들이 국경일에 태극기를 잘 게양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 CG 2]

마지막으로 황성공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한 찬반을 묻습니다.


지난 9월 이 사업이 시의회에서

7억 원의 세금을 들여 56미터짜리 게양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시행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INT ▶김아라/경주시 황남동

"설치하면은 어쨌든 우리한테는 더 좋게 

보여지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설문조사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다 읽어보니까 이게 왜 여기에

필요한지 꼭 이것을 설치를 해야 되는지 

점점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시정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사업 필요성만 문항으로 만들어 

사실상 찬성을 유도하는 편향된 조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INT ▶심정보/경주시민총회위원장 

"단순하게 게양대 설치에 대한 부분만 확인이 되니까 이게 제대로 된 설문조사가 될 수가 

없고, 이것은 사실상 자신들의 의견으로 끌고

가려는 설문을 빙자한 여론조작 아닌가"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중립성과 객관성, 투명성이 결여된

부적절한 주민 설문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전화 INT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시민들의 비판이 많은 사업인데 그러한 비판 내용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사업의 

필요성만을 부각시킨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시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태극기 게양대의 높이와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대체적인 의향을 물어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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