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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삼 신품종 보급 '청신호'..종자 생산 기

권혁태 기자 입력 2024-02-07 07:20:00 조회수 60

◀ 앵 커 ▶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인기있는 인삼은
4년에서 6년은 재배해야 합니다.

더구나 종자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른 작물보다 더 길다 보니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환경 변화에도 우수한 신품종 인삼 종자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염이 내리쬐던 인삼밭입니다.

그늘막이 있지만 소용없습니다.

땅 위로 올라온 잎과 줄기가 타들어 갑니다.

땅속 인삼도 성할 리 없습니다.

재배기간이 긴 인삼은 더위와 추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 INT ▶ 반달록 / 인삼재배농가 충주시 주덕읍
\"점점 갈수록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여러 가지 조건에 맞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는데 그거를 타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신품종을 개발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삼은 재배기간뿐 아니라
종자 생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인삼의 씨를 심은 지 1년 정도 지난 어린 삼,
이른바 '묘삼'입니다.

묘삼을 심고 3년 정도가 지나면
다시 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4년이 걸려 얻을 수 있는 인삼의 씨앗은
마흔 개 남짓.

농촌진흥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배양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인삼 씨앗에 일부러 상처를 내고
최적의 배지와 배양액을 조성해 주면
체세포 배양으로 묘삼처럼 자라게 됩니다.

[ CG ]
씨앗 하나에서 1년 만에
마흔 개의 묘삼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 CG ]
즉 종전에는 하나의 종자를 심으면
4년 뒤 마흔 개의 씨앗을 얻었지만,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하나의 씨앗에서 마흔 개의 모종을 만들어
5년 뒤에 1,600개의 씨앗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직배양 모종을 직접 밭에 심은 결과
생존율도 7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이정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이번 기술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개발된 조직 배양 기술을 집약하여서 전체적으로 인삼 조직 배양을 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배지를 선발하고 그런 또 과정 자체를 단순화시켜서 실제적으로 상업화 수준으로 생존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종자 생산 속도를
4배가량 높이는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농업기술진흥원에 이전했습니다.

또 염류에 강하고 뿌리 모양이 우수한 '천량'과
점무늬병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고원' 등
자체 개발한 인삼 품종을
농가에 발 빠르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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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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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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