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철원평야에는 매년 6천 마리가 넘는
두루미가 겨울을 보내러 옵니다.
주민들도 두루미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전염병 예방을 위해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면서
두루미가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도왔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드론이 거센 눈발 사이로 이륙합니다.
공중에 뜬 채 작은 알맹이를 뿌립니다.
볍씨입니다.
먹이를 뿌린 지 한 시간쯤 지나자
두루미 수십 마리가 날아와 낟알을
연신 쪼아 먹습니다.
◀ INT ▶[고동훈/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 과장]
"철원평야 지역이 멸종위기종인 야생 두루미의 중요한 월동 지역입니다. 겨울철에 두루미 먹이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그동안 마을 주민들과 철원군,
원주지방환경청이 함께
두루미 먹이 주기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트랙터를 사용하거나
사람이 직접 논밭을 다니며 먹이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조류인플루엔자 전염 우려와
논밭 훼손에 대한 주민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드론 먹이주기를 고안했고,
관계 기관이 합심했습니다.
[브릿지]
"사용된 드론인데요. 이 드론은
볍씨 30kg을 실을 수 있습니다."
◀ INT ▶[유재우/그린항공 주식회사 대표]
"밟고 나면 거기에 분뇨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다른 병충해가 올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드론을 움직이게 되면 땅에 닿지 않고 움직일 수
가 있어서.."
이번 두루미 먹이 주기에
드론을 처음 사용했는데,
철원 주민들의 두루미 보호 활동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 INT ▶[백종한/철원DMZ두루미생태관광협의체 회장]
"논에 두루미가 와 있는 걸 좋아하고 관리를 해준다면, 먼 훗날도 두루미는 계속 철원을 찾아오지 않겠나."
이번 겨울 철원평야를 찾은 두루미는
모두 6천 4백 마리.
주민들이 마련한 먹이를 먹은 두루미는
이제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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