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슈퍼태풍의 발생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한걸음 나아가
태풍 발생 과정에서의 북적도해류의 요인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괌을 초토화시키고 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태풍 '마와르'입니다.
태풍 마와르는 최저기압 900 hpa,
최대풍속 초속 82미터라는 기록을 남기며
사흘동안이나 최고 등급인
5등급 태풍의 위력을 유지했고,
16일 동안 북서태평양에서 위세를 떨쳤습니다.
[ CG ]
화면상에 별모양으로 표시된 부분들은
태풍 발생에 관여하는 수온과 염분 등을
관측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상에 설치한 수중승강로봇들입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 장치들을 활용해,
태풍 마와르가 슈퍼태풍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위 8도∼17도 사이에서 흐르는
북적도해류의 높은 해양열용량과
적도수렴대에서 발생한 저염수로 인한
강한 밀도차가 슈퍼태풍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위 17도∼25도 사이에 분포하는
북서태평양의 난수성 소용돌이가
슈퍼태풍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돼 왔었습니다.
태풍에 의한 바다 표면 냉각이
1℃ 이내로 억제될 경우, 슈퍼태풍의 강도가
유지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INT ▶강석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바닷물의 밀도가 윗물은 가벼워지고 아랫물은 무거워져서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섞이기가 힘들어서, 따뜻한 에너지를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있어서, 이쪽 해역에서 슈퍼태풍이 급격히 강화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게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북적도해류가 슈퍼태풍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커니즘을
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CG ]
연구팀은 또,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40년 동안
북적도해류 해역의 해양열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는 점도 제시했습니다.
◀ INT ▶강석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더구나 자료를 해석해보니 지난 40년동안 북적도해류에서 열의 양이 30-40% 증가했어요"
이번 연구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미국 해양대기청, 프랑스 소르본대학 등
세계적인 태풍 연구기관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습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국제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습니다.
MBC NEWS 이만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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