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담긴 파일이
단톡방을 통해 유출되는
황당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료를 올린 사람은
담임 선생님이었는데,
학교측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학생 천여 명이 다니고 있는
제주의 한 고등학교.
어제(13일) 오후 1시쯤
3학년 한 반의 단체 대화방에
파일이 올라왔습니다.
3학년 전체 학생 409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
1,2학년 때 내신 성적은 물론
모의고사 점수 등
민감한 정보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 INT ▶ 00고등학교 학생 (음성변조)
"학생부 생기부에 관련된 간략한 요약평이라든지 아니면 이 친구가 어느 쪽 진로를 희망하는지까지 적혀 있어서 너무 개인적인 정보들이…"
교사가 10분 후에 수습에 나섰지만
학생들이 파일을 내려 받아 SNS에 올리는 등
이미 퍼진 뒤였습니다.
◀ INT ▶ 00고등학교 학생 (음성변조)
"캡처본(사진)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그 파일 자체를 저장해둔 친구들도 있고…인스타그램에 이름 빼고 성적 부분만 캡처해서 나 이거 가지고 있다…"
학교 측은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하면서
실수로 파일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 00고등학교 교장 (음성변조)
"선생님들이 학생 지도를 위해서 만든 자료인데 이분이 공교롭게도 엑셀을 모르시는 분이라 그런 숨기기 기능이나 필터 기능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지 모른 거죠."
그런데 이 교사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중간고사 전 영어 시험지를
가정통신문 대신 잘못 보내
주의를 받았습니다.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담임을 바꾸는 한편,
해당 교사를 3학년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고,
교육청도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 INT ▶ 오경규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사 청구가 들어오는 대로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고요."
교장과 일부 교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전교생 앞에서 사과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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