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사과 한 개에 만 원, 금사과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지 오래고
한국 사과 가격이 세계 1위라는 조사까지
연일 고물가 뉴스가 쏟아지고 있죠,
결국 정부가 긴급 안정자금을 투입해
물가를 잡겠다고 나섰는데,
정작 농민들의 반응은 떨떠름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협 하나로마트 과일 코너,
제법 알이 굵은 사과 한 개 가격이
9,900원입니다.
고민하던 손님은
결국 사과를 다시 내려놓습니다.
[ CG ] 실제 일반 소비용 사과 후지
중품 10kg당 평균 가격은 3만 8,260원에서
8만 5,700원으로 1년 만에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그나마 지난달(3) 중순부터 정부가
긴급 가격 안정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해
각종 할인행사를 하면서 억지로 가격을
붙잡고 있는 중입니다.
오는 12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서너 개를 소포장한 사과 한 봉지를
만 원 안팎에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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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 홍성군 금마면
"이렇게 가격이 좀 내렸으니까 사기가 괜찮은데 이게 언제까진 지 모르겠지만 좀 오래오래 가격을 내려줬으면.."
------------화면 전환---------------
그런데 정작 사과 농사를 짓는 농가에선
이런 사과값 폭등이 반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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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규 / 서산시 팔봉면 사과재배 농민
"사실은 가격은 올랐지만 작황이 좋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전체 과수농가에는 작년 대비 큰 소득이 많지 않은 걸로.."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땜질식 처방에 천억 넘는 돈을 쓰는 것도
못마땅합니다.
진짜 필요한 건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인데, 이게 없다는 겁니다.
◀ INT ▶
박광규 / 서산시 팔봉면 사과재배 농민
"화상병 저항 대목 그리고 고온에 잘 생산할 수 있는 품종을 육종하는 것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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