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에서는 어민들이 민물가마우지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민물가마우지가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기 때문인데요.
어업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합니다.
춘천MBC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 커 ▶
소양강 상류가 일터인
20대 청년 어부, 임홍순 씨.
조업에 나선 지 올해로 3년째입니다.
그런데 요즘,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쏘가리와 붕어 등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가마우지 때문입니다.
◀ INT ▶임홍순/어민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그때랑도 너무 차이가 나니까, 이게 포획량이 매년 줄다 보니까 지금은 조금 힘들어서 다른 일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가마우지가 많다는 상류로 더 올라가 봤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가마우지가
물에 떠 있습니다.
한 마리가 하루에 400g이 넘는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 st-up ▶
"제 뒤로 보이는 검은 새들이 가마우지 떼입니다. 가마우지는 이렇게 소양강 상류와 하류를 무리 지어 다니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까지 찢어
잡힌 물고기마저 빼먹습니다.
◀ SYNC ▶임홍순/어민
"그전에는 수달이 어쩌다가 한 번 뚫고 마는데, 이거는 개체수가 많으니까 너무 자주 뚫게 되는 거죠."
이렇게 찢긴 구멍으로
남은 물고기 마저 빠져나가니,
어획량은 줄 수밖에 없습니다.
◀ INT ▶김성철/어민
"해가 갈수록 (수입이) 주는 건 확실합니다. 해가 갈수록 많게는 30%, 적게는 1, 20% 계속 삭감, 버는 게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가마우지는 원래 겨울 철새였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가 텃새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만 4천 6백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고
강원도가 각종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고 있지만
어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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