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1년이 됩니다.
참사 이후 학교마다
생존 수영을 하는 곳이 많아졌는데요.
제주에서는 11주기를 앞두고
어린이들이 해경 구조대원들에게
생존 수영을 배웠습니다.
장우리 기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영장 안에서
아이들이 차례로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신이 나거나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명씩 물속에 들어갑니다.
선생님 곁에 옹기종기 달라붙었던 아이들은
금세 서로 손을 꼭 잡고
뒤로 누워 큰 원을 그려봅니다.
◀ SYNC ▶
"(서로) 붙어 있어야 되죠. 그러면 선생님이 비행기나 헬기 타고 하늘 위에서 이렇게 보다가, 친구들 있으면 (구조할 수 있어요.)"
아직 물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기차 모양으로 줄지어
함께 몸을 밀착하는 연습을 합니다.
◀ st-up ▶
"이곳에서 아이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생존 수영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물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해양 사고에 대처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번에 생존 수영을 배운 건
예닐곱 살인 어린이집 원생 25명.
제주해양경찰서 구조 대원이
선생님 역할을 맡았습니다.
◀ INT ▶ 임채민
"처음에는 떨리고 무서웠는데 더 노력하고 연습하니까 자신 있게 잘 되는 것 같아요."
◀ INT ▶ 임하온
"물속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오랫동안 잘 살아남을 거예요."
물에 익숙해져가는 아이들을 본 부모들도
조금은 안심하게 됐습니다.
◀ INT ▶ 김홍연 / 학부모
“호흡법도 제대로 못 하던 아이들이 잠수를 하고 수영을 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잘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9월부터
생존 수영을 배우고 있지만
세월호 11주기를 앞두고
좀 더 안전을 강조한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해경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INT ▶ 김영미 / 어린이집 원장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안전을 체험하고 경험하게…"
해경은 정기적으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물놀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내 수영장이 아닌
실제 바다에서도
생존 수영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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