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납품을 받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제주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3곳이 피해를 입었는데,
공무원증과 명함까지 위조하고
업계 사정도 잘 알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우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에서 돼지고기를 가공하고 유통하는
한 축산업체.
업체 대표는
최근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제주교도소 구매과의
박민호 교위라고 소개한 남성이
수용자들이 먹을 훈제 닭다리를
납품해달라고 요청해 온 겁니다.
훈제 닭다리가 없다고 하자
남성은 시중가보다 싼 거래처를 알고 있는데,
공공기관 납품가는 더 높게 책정되어 있어
차액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한 업체를 소개했습니다.
◀ SYNC ▶ 교도관 사칭 남성 전화통화 내역
"사장님이 한번 연락해 보시고 저희한테 29만 7천 원에 납품이 가능하면… 내일 140박스 정도 우선 받을 수 있나요?"
축산업체 대표는 훈제 닭다리를
배편으로 받기로 하고
소개받은 식자재 업체에
3천200만 원을 선입금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보내자마자
교도관이라던 남성과 식자재 업체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설마 하는 심정으로 제주교도소에 확인해 보니
박민호라는 교도관은 없었고,
명함과 공무원증, 공문서까지
모두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 INT ▶ 피해 축산업체 대표
"교도소라는 데가 이제 한 번 납품이 들어가면 계속 들어갈 수 있는 기회고 절호의 기회인데, 황당하죠. 그냥 한 순간에 3천200만 원이 날아가버려…"
피해를 본 업체는 이곳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에 경찰에 신고된
교도관 사칭 사기 피해만 3건.
피해 금액도 수천만 원씩입니다.
[ CG ]
제주교도소도 문의 전화가 잇따르자
보도자료를 내고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경우
사전에 교도소로 직접 전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도관 사칭 사기단은
피해 업체가 준 사업자등록증까지 도용해
다른 사기에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파악한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 범죄는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100건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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