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원아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적으면
사회성 발달이나
놀이에도 한계가 있는데요.
제주에서 이런 작은 유치원 여러 곳이
한 울타리에 모여 공동 교육을 받는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장우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창한 하늘 아래
노란 모자를 쓴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불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 시간인데,
아이들이 입고 있는 옷이
조금씩 다릅니다.
원아 수가 적은
유치원 세 곳의 아이들이
'중심 유치원'에 함께 모여
수업을 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모인 아이들은
원아가 3명에서 10명 사이인
작은 유치원에 다니는 탓에,
평소 또래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작은 유치원 아이들을 모아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 INT ▶ 박설아 / 수원초 병설유치원
(어떤 점이 좋나요?)
"친구가 많이 있는 거. 줄다리기랑 훌라후프 하는 게 좋아요."
◀ INT ▶ 박초은 / 한림초 병설유치원
"새로운 친구들이랑 '엄마아빠 놀이' 해서 재미있었어요."
읍면 지역의 공립유치원 원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시범 사업 도입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도심지를 제외한
도내 병설유치원 총 55곳 중
원아가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30곳.
전체의 절반이 넘고,
아이들이 한 명도 없어
휴원 상태인 유치원도 두 곳이나 됩니다.
◀ INT ▶ 강진주 / 수원초 병설유치원 선생님
"저희 유치원 같은 경우는 또 (원아가) 세 명이다 보니까 팀 게임이나 협동 활동이나 이런 게 좀 어려운데, 왔을 때 팀 게임도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또래 경험도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소규모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던
학부모 역시 이런 활동을 반깁니다.
◀ INT ▶ 차희준 / 학부모
"아이들한테는 경험이 너무나 중요한데 학교가 하나 더 생기고 친구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매일 좋아하고 만족도가 높아요. 늘 가고 싶어 하고요."
◀ st-up ▶
"제주교육청은 소규모 공립유치원
아이들의 학습권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한울타리 유치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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