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섬 속의 섬 우도에는
렌터카 반입이 제한돼
바퀴가 세 개 달린 전기 삼륜차를 빌려 타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안전모를 쓰지 않고 타다가
사고로 다치는 경우가 끊이지 않아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장우리 기자가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다양한 색깔의 전기 삼륜차들.
바퀴가 세 개 달려
‘삼발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은 교통수단이
우도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그런데 구불구불한 길을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전모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찰이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관광객들이 줄줄이 적발됩니다.
◀ SYNC ▶ 싱가포르 관광객
"이 섬(우도)에서 아무도 안전모를 안 쓰고 있잖아요. 누구도 나한테 헬멧을 써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이 차(삼발이)가 일반 차량이나 다름없는 줄 알았어요."
곧이어 단속에 걸린 또다른 가족.
뒷자석에 탄 아이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1시간 가량 단속을 벌인 결과
안전모 미착용 11건이 적발돼
범칙금 2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전기 삼륜차와 같은 소형 교통수단은
차체가 가볍고 충격 흡수 구조가 없다시피 해
사고가 나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도에서
전기 삼륜차나 자전거 등을 타다 사고가 나
소방이 구조에 나선 사례만 51건.
◀ INT ▶ 이승헌 /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업체 측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홍보를 했고, 대여를 할 때는 꼭 안전모 부분을 설명을 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계도와 홍보, 특히 또 단속이 가능하다면 단속까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도에서 운행중인 전기 삼륜차는
900여 대 정도.
2017년부터 우도 안으로
렌터카 반입이 제한되면서
사실상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전기 삼륜차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 st-up ▶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에 한 차례 우도를
방문해 각종 무질서 행위는 물론, 음주나
무면허 운전에 대해서도 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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