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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분향소 마련‥유족 "민원에 스트레스"

장우리 기자 입력 2025-05-23 18:33:25 조회수 117

◀ 앵 커 ▶

 제주지역 한 중학교 교내에서 교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 추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학생 생활지도에서 벌어진

민원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밝혔는데요.

 MBC는 유족들의 동의를 구해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다만 관련된 학생 역시, 고인의 제자였고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밝힙니다.

장우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조 화환을 실은 차량이 잇따라

교육청 앞마당에 도착합니다.

 동료 교사들과 시민들이 보낸 조화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애도의 말들이 담겼습니다.

 어제 새벽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위해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INT ▶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또다시 일어나서 정말 가슴 아프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INT ▶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일단 고인을 잘 모신 다음에, 경찰의 사망에 관한 조사 등을 보면서 학교 현장에 우리가 또 살필 일이 있으면 살피고…"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내부에도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고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는 제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유족은 억울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숨진 교사가 학생 지도 과정에서 보호자와

갈등을 겪으며 밥도 못 먹을 정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 INT ▶ 사망 교사 유족 (음성변조)

"밤 12시에도 전화가 오고, 하루에 13통까지도 직접적인 개인 폰으로 전화가 오기도 하고, 좀 정상적인 범주 내가 아닌…"

또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이 오히려 상처받게 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INT ▶ 사망 교사 유족 (음성변조)

"학생들이 문제가 조금 있거나 그러면 어느 정도 부분은 좀 놓아서(타협해서) 지도해라, 이런 얘기를 들어도, 본인이 그런 걸 못 참아서 성실하게 학생들 지도를 했기 때문에…"

 경찰은 장례가 마무리되는 대로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실제로 협박이나 괴롭힘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도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점검단을

꾸려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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