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선거 전날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4.3평화공원 참배에서는
유족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을 하루 앞두고
4.3 평화공원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유족들은 입구에서부터 손팻말을 들고
4.3을 공산폭동이라고 주장한
김 후보의 방문을 거부했습니다.
◀ SYNC ▶
양상우/제주4·3 유족
"빨갱이 공산당 집단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 놓고 어딜 참배를 한다는 말입니까."
김 후보는 별다른 대꾸없이
위령탑까지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유족이 사과를 요구하며
참배를 막아섰습니다.
◀ SYNC ▶ 박영수/제주4·3유족
"사과 한마디 하고 (참배) 하세요.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는 거 아닙니다!"
다른 유족들이 말려
참배를 마칠 수 있었던 김 후보는
위패 봉안소에서 헌화와 묵념 한 뒤
방명록에 4.3희생자의 넋을 기린다고 썼습니다.
또, 4.3은 민족적 비극이라며
제주가 아픔을 딛고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4.3왜곡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 INT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영령 여러분들이 편히 쉬시면서 제주의 평화와 발전, 대한민국의 위대한 발전을 항상 잘 보호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과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는데요. 잠시만요. 이동하겠습니다.>"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김문수 후보는
동문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이 입었던 체육복을 입고
연단에 올라선 김 후보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독재 국가를 막기 위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SYNC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거짓말 안 시키고 나쁜 짓 안 하고 도박 안 하고 욕 안 하고 이렇게 똑바로 사는 사람이 대통령 가족이 돼야 안 되겠습니까? 여러분!"
제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김문수 후보는
부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국토 종단 유세를 벌이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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