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어머님의모습
안녕하세요.갑자기 그날의어머님모습이 자꾸만 생각이나서 며느리로서 죄송한마음 간절합니다.
하루종일 옷이 땀으로 범벅이되면서도. 자꾸만 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르는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지금 연세 84세 이지만 건강은 좋으신편이 아닙니다.
아들과. 손자가 보고싶다면서 오늘 안오면 죽을지도 모른다던 어머님이 그로부터 2년 넘게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제가 몇개월전에 요양병원에 찿아갔을때는 아들과.딸.며느리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님이 좋아하셨던 단 팥죽과.단호박죽.딸기를 사갔지만 단호박죽을 다드시면서도 누가왔는지조차도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그래도 자식된마음에 어머님옆에앉아 대화를 할려고해도 옛날의 어머님과의 생활모습을 예기해도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앉는듯 그냥 웃고만 계셨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며 두어시간이 지났을까 가서밥먹으라면서 슬며시 방으로 들어가시면서
당신이 입으셨던 스웨터만 반듯.반듯하게 게이키면서 저희들과는 마주보지도앉으셨습니다.
제가시집갔을때는 지금제나이와 똑같은자리에있었습니다.
그때.어머님의한참때는 활발하고 열정적이며.식구들 챙기느라고 정작 어머님자신은 챙기지도못하면서
오직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건강을 챙겨주시던 어머님이셨는데....
지금은 세월이 한참지난 이시간에는 누구의 생을살고있는지요.앞으로의그시간이흘러 제가 그자리에 갔을때를
새삼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