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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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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가 제일 좋아?

“엄마, 이중에서 누가 제일 좋아?”

이 물음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때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나 들을 수 있는 6살 된 딸 예은이의 질문이다. 딸아이가 엄마에게 그렇게 묻는 것은 자기를 제일로 알아주라는 또 그렇게 대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러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내는 딸아이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아내는 이렇게 대답한다. “제일은 아빠, 두 번째는 한나와 예은이”아내는 몇 번을 물어도 같은 대답이다. 첫째는 신랑, 다음은 26살 된 첫째 딸, 그리고 6살 된 예은이가 좋다고 대답을 한다.

엄마의 대답을 들은 예은이는 시큰둥해 한다. 그런 딸을 보면서 난 옆에서 이렇게 예은이를 거든다. ‘아빠는 예은이가 제일 좋고, 다음은 엄마, 그리고 한나언니...’ 그런 나의 대답을 듣고 있는 예은이는 아주 좋아하지만 아내는 어른임에도 그런 나의 대답에 기분좋아하지 않는다.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을 제일로 알아주길 원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자신의 욕심 때문에 때로는 마음이 아프고 상하고 괴로운 것이다.

워야한다.

욕심을 비우고, 소유욕을 비우고, 명예욕을 비워야한다.

비운 만큼 더 행복해지, 비운만큼 더 아름답고 더 좋은 것, 귀한 것으로 채워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