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긴장감은 묘약이다.
아주 오랫만에 흥분된 시간이었다.
오늘 주민센터에서 주관한 수학지도자 과정 수료식이 있었는데, 그 전에 오전에 자격과정 시험을 본 후에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초등학교 고학년의 평가 시험이 있었을 때에는 예고되지 않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본 것이라서 별로 긴장감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미리 예고된 시험이라서 어제 저녁엔 신경이 쓰여 밤늦게 시험공부도 했다.
비록 초등학교 시험이라고 하지만 ,계산을 손으로 직접 해야 하기에 시간도 많이 걸렸다.
게다가 이제는 노안이 와서, 작은 글씨를 계속 쳐다보면 눈을 찌르고 머리까지 아팠다.
그러나 긴장감은 나를 젊어지게 하는 묘약이었다.
나이도 나랑 아주 많이 차이나는 젊은 엄마들과 아가씨들이 대부분이라서, 난 그들의 젊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수학지도자 과정의 엄마들은 예의까지 밝아서 제일 나이 많고 순발력도 모자라는 나에게 수강 소감까지 할 수 있는 영광도 갖게 해 주었다.
수학지도자 과정의 엄마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목적하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수학이라는 것이 거부감이 들어 망설이는 엄마들이 있으면 권장하고 싶다.
지금 당장은 망설일 수 있으나 ,여럿이 모여 배우면 서로에게 의지되어 잘 할 수 있어 좋다고.
작은 단락을 성공적으로 또 하나 맺은 나에게 남편도 아이들도 칭찬해 주니 더욱 기분이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