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모님은 새벽에 가게로 나가셨네요.

항상 열심히 사는 모습 밖에는 보여줄게 없다고 하셨던 부모님의 33번째 결혼기념일이

오늘이네요. 두분이 사는 게 너무 바쁘시다보니 그동안 결혼기념일도 잊고 넘기시기 일수...

아침에 출근하면서 전화로 결혼기념일 축하드린다고 하니

엄마가 아빠께 "여보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이래." 하는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서 들리네요.

올해 며느리를 보시고 곧 태어날 손주 소식도 들으시고

매일매일 힘들지만 즐겁게 일하시는 두 분 보면서 저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이 가게에서 즐거운 오후 2시를 즐겨 들으세요. 

오늘 이 사연이 부모님께 닿길 바래보내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정말 축하드려요.

행복한 하루 되시고,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옆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홍식, 장형화씨~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