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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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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00분

공지사항

김여사님의 당당함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있는 27살 처녀입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이였습니다. 순간 먼가쾅 소리~허걱
운전 1년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접촉사고였습니다.놀란맘 부여잡고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상대방차도 제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빽미러끼리만 부딪혔는지 상대방차는 보조석빽미러가 접혀있었고 제차는 아무이상이 없었습니다. 근데 상대방 아줌마운전자 내리지도 않으시고 갑자기 다시 차를 출발시키시더라고요. 저 엄청 당황했습니다. 말도없이 사과도 없이 그냥 출발하신것도 문제지만 보조석빽미러를 그대로 펴지도 않고 출발하시니까요. 어이도 없고 정말 기분은 이상했지만 제빽미러보니 이상없고 저도 피곤하고 그리고 따라가서 따지자니 차는 이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도집에 가려는데 방향이같았는지 제가 뒤따라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교차로에서 신호가 걸렸습니다. 아주머니 비상 깜빡이켜고 내리시더니 저에게와서 제차 상태를 보시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미안해요 내차는 빽미러만 접히고 이차도 이상없네요" 이러시네요. 순간 저당황스럽고 웃으시는데 뭐라 하기도 뭐하고 "아니에요.조심히가세요"이러고 말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웃긴거에요. 상대방아줌마의 당당함과 뻔뻔함 그리고 어떻게 빽미러도 다시 안피고
가시려했던건지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 저는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이런경우가 원래 흔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고 해도 확인은 해보는게 맞는걸텐데.. 다행히 차도 사람도 아무피해없었습니다. 맨날 인터넷에서 김여사,김여사를 봤었는데 왠지모르게 저도 오늘 김여사님을 만나뵈었던것 같네요.
김여사님들 사고나시면 일단 내려서 차 확인은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