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서비스 정신이라고는 전혀 없는 코스트코
지난 토요일 (14일) 교회에서 행사가 있어 아이들에게 줄 간식거리를 사러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이것 저것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햄버거 재료 중 오이피클을 사기 위해
매대위에 있는 병을 잡아 카트에 실으려는데... 병의 밑 부분이 깨지며 바닥에 쏟아지는 것이 아닙니까?
카트엔 어린 딸 아이가 타고 있었고 조금만 늦게 병이 깨졌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 연출되었겠지요.
안내 데스크로 가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다시 아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닥엔 피클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고 한 5분 정도 지나니까 한 직원이 나타나더군요..
그리곤 아무 말도 없이 바닥에 쏟아져 있는 피클믈 물걸레질로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참았습니다. 근데 아무런 사과조차 없이 바닥만 청소하는게 아닙니까?
함께 간 청년 하나가 어떻게 하면 되느냐, 담당자는 안 오냐 등 말을 건네니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무전으로 직원이 연락하자 그 쪽에서 들려오는 답변..
"옷을 버렸으니 세탁하고 영수증을 첨부하면 세탁비를 주겠다."
저는 그걸 바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다칠뻔 했고 안전사고에 대한 사과를 듣고 싶었을 뿐인데..
마치 제가 무슨 트집이라도 잡아 금품이나 요구하는 사람처럼 대우하는데.. 정말이지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개중에 크래임을 걸어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압니다. 저 역시 그런 서비스 업종에 근무해 본 적이 있으니 잘 압니다. 아이가 다치지는 않았는지, 놀라지는 않았는지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서비스 정신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코스트코의 횡포를 알리고 싶어 몇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