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우리집 봄 이야기> Italia Roma에서
<제목 > <우리집 봄 이야기>
4계절 가운데에서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냐? 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항상 <봄>이라고 대답 하곤 했었다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를 찿는다면 워낙 추위를 진저리 나도록 싫어 하는데다가 노상 감기를 달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내가 태어나 자라난 집은 집앞에 넓은 마당이 있었고 아버지께선 수시로 나무를 심어 놓으셨었다
사다 심으셨던 나무들은 그때 당시 점심 값정도의 가격이었다고 한다.먹고 싶은 것 조금 참고 인내하시면서 머언 미래를 바라보셨던 아버지의 선견 지명이 있었던 걸까? 회초리 만한 작은 크기의 나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크기의 화초로 변화 되어지기 시작했었다. 계절의 변화를 나는 우리집의 정원에서 가까이 느끼곤 했었다
밖은 꽃샘 추위에 바람은 아직도 쌩쌩하니 매서워도 정원에 있는 화초들은 연녹색의 새순들이 아주 작은 크기로 마치도 제비 입 같이 벌려져서 자라나길 시작했다.낮에는 했볕이 있어서 조금은 따듯하긴 해도 여전히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하는데..."어떻게 이 화초들은 춥지도 않나? 이렇게 당당히 살아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이는 것이였다
정원에 있는 모든 화초들은 마치 합창 이나 하는 듯이 이곳 저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 있었음을 하나하나 증명을 하기 시작했었다.작디 작은 연녹색의 새순들은 점점 커져 나가길 시작하고 드디어는 진달래 나무에서 진한 연분홍 빛의 꽃을 피기 시작했다.이 진달래 나무는 내가 초등학생 이였을 때에 아버지께서 지방근무로 계셨던 곳에서
트럭에다 싣고 와서 우리집 정원에 일부러 심은 역사적인 꽃이다.
진달래라는 관상수로써의 일상적인 생각의 크기와 규모를 완전히 어긋나게 했던 것은 빛깔부터가 유난히 진했었고 크기는 또한 엄청나서 이꽃이 피기를 시작하면 아침에 한쪽에서 쪼로록~ 몇송이 피고 그 다음날이면 다른곳에서 또 2송이 정도 소리 없이 피여난다.워낙 크기가 굉장 하다보니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다 피여나는 꽃이였다. 우리집에 용무차 있어서 대문을 열고 정원을 들어오게 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환성과 감탄을 하는 것이였다. 진달래꽃이 다 피여나서 만발을 한 날이면 날잡아서 모자를 쓰고 모델같이 사진을 찍곤 햇었다. 진달래 뿐인가? 무수한 많은 유실수의 나무들이 익어 갈때면 어디서 다들 몰려 왔는지 애들은 서리 하느라
난리를 치고 우리집 식구들은 수시로 내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추운 겨울 내내 을핏 보게 되는 정원에선 그저 깡마른 회색빛의 설렁함이 존재 했었으나 봄이 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정원에선 차츰 차츰 보이는 녹색의 색채와 원색적인 진달래의 빛깔은 충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였다.대단한 신앙심을 갖고 있진 않아도 이런 놀라운 생명력의 탄생을 보면서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는 시린 눈으로 미소 띈채 정원을 거닐곤 했었다."아~ 너희들은 살아 있었구나!"
봄에 보게 되는 모든 화초들은 모두가 신비롭고 새로움을 느끼게 된다.여름에는 잡초를 뜯어 주기도 하지만,봄에 피여나는 것은 그것이 잡초라 할찌라도 그 빛깔과 생명력에 나는 손을 댈수 조차도 없었다.
이런 쓸데 없는 잡초가 여름에 누군가의 손에 뽑힐찌라도 봄에 보게 되는 잡초는 그것도 귀한 화초로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우리집 곳곳에 꽃이 다 피여나게 되면 그 향기와 빛깔에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넓은 가슴으로 우리집 정원에 있는 화초들을 대하곤 했었다.
아! 봄은 여자들을 시인으로 만드는 마력을 갖고 있는 계절인가 보다.
<추신>안녕하세요? 저는 Italia Roma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유학생 입니다
3월 30일은 저의 어머니 되시는 분의 8순이 되는 날입니다.장소는 저의 오빠네 집에서 하게 된 것 같은데요
오빠께서 새로 집을 사시게 되었대나봐요.그래서 집들이 겸,어머니의 8순 생신 축하를 하시게
되었습니다.저만 참석을 못하기에 애석 하지만요,멀리서나마 오빠의 새 입주를 축하 하구요
더우기 어머니의 8순 생신을 축하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방송 되게 해 주시구요. 좋은 상품을 아래의 주소로 보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수고 하시구요,안녕히 계세요! Italia Roma에서 박혜옥드림
<주소>한옥수님
대전 유성구 상계동 프리플시티 APT 9블럭 T 3동 107호
<TEL>010 7765 3224//(042)863 5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