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생선만 한시간째...
알바하는 급식실..전쟁터죠..^^
아침일찍부터 엄청 바빠요..재료손질부터 음식만들기까지..
오늘을 생선구이를 했어요..
이름이 참 특이하고 웃겨요..보리멸...이라는 생선이예요..
카레가루와 밀가루를 적당하게 섞어서 보리멸..이라는 생선에 묻혀 굽는거죠..
오늘은 정말 한시간을 생선만 구웠어요..
아주 큰 철판같은 곳에 짧게 자른 생선을 쫙~~~~~~눕혀좋고..굽는거죠..
근데 철판에 생선이 달라붙어서 그걸 모양대로 뗄려고 하면 정말 힘들어요..그 모양 그대로 ..
첨엔 두동강이 나기도 하구요..ㅋㅋ
살짝 붙여서 다시 굽고..철판에 눌러붙어 있는 껍질들은 또 다시 긁어서 버리고..
날씨가 선선해 졌지만 이마엔 땀방울이 조금씩 흐르고..
구워질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익으면 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쫙~~다시 돌려눕혀서 굽고..ㅋㅋ
같이 서서 일하지만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허리도 아프고.하지만 아프다고 티도 못내고..
다들 같이 힘드니까요..^^
하지만 보리멸..이라는 생선이름때문에 한번 웃고..
철판에 늘어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생선때문에 또한번 웃고..
늘어붙어 있는 생선을 뗄려고 안간힘을 주면서 또다시 한번 웃고..^^
조금조금씩 웃은 웃음이 참으로 귀해요..
언니들이 하는 소소한 농담소리에 웃고..
아주 큰 가마솥같은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소리에 놀라며 웃고..
한번씩의 실수에 죄송하다고 하면서 웃고...
몸은힘이 들고 아프고 하지만 웃으면서 즐겁게 할때가 더 많아요...^^
집에오면 몸이 정말 무겁고 피곤하지만 일할땐 그런거 모르고 하니까요..
바쁘기도 하구..꾀부려가면서 할 시간도 없구..그렇게 하면 언니들에게 미안하니까요..^^
다같이 도와주면서하니까 즐겁고 재미있게 할때가 더 많아요..
힘들고 끝날때까지 바쁠때도 있지만요..ㅎㅎ
오늘처럼 철판앞에서 굽는 일이 있으면 힘들죠..땀 딲으느라고 말이죠..^^
오늘은 힘들어도 웃으면서 했네요..^^
온몸에 생선구운 냄새를 가지고 집으로 왔어요..옷에 베어있어요..ㅠ 좋은 언니들이랑 계~~속 같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쯤 언니들은 아직까지 일하고 있겠죠?청소하고 치우고..
저의 십팔번...
박주희...자기야..들려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