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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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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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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친 울 남편..

알바 끝나고 약을 사다달라고 했는데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사오지 못했거든요.

근데...

울남편..약간 삐친것 같았어요..

말도 잘 안하고 표정이...

약을 사러 갈려면 차를 타고 왔다갔다30분정도 걸리거든요..

사다준다고 했더니 자기가 살테니까 됐다고 하면서 자더라구요..(택시를 하고 있거든요)

자라고 하고선 가서 약을 사 왔어요..

괜히 미안하고 해서..

중간에 한번 일어나서는 약을 사온걸 알고 표정이 밝아지더라구요..

세상에 이렇게 티를 내다니..

나이가 들수록 더 애기가 되어가는 느낌이예요...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치아잇몸 약이라 더 맘이 안놓여 사왔는데 잘 한것 같아요..

안사왔더라면 지금도 괜히 맘이 찝찝했을거예요..

약을 먹고선 기분좋게 일을 나갔죠..^^

부탁하는건 들어줄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서운해 하니까..^^

서로가 똑같이 말이죠..

여보...

운전 늘 조심하고..

사랑하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