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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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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근하신년, 그리고


2011년으로 달력이 바뀌었습니다.

신년초가 되면 한 해를 설계하면서 덩달아 지난해를 되돌아보게 되지요.

 

지난해에 저는 이룬 게 참 많았습니다.

먼저 비정규직의 박봉임에도 어쨌든 각고의 노력 끝에

두 아이를 모두 대학까지 가르칠 수 있었거든요.

 

이에 더하여 저 또한 만학(晩學)이긴 하되 3년 과정의 사이버 대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필가로의 등단과 함께 투잡으로 활동 중인

사이버 언론매체에서도 우수상과 공로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수확까지 거두었지요.

 

한데 이중에서도 여전히 가장 고무적인 감격으론 만학의 졸업장이었음은 물론입니다.

이는 제 나이가 52세(2010년 기준)나 되어가지고 비로소 받은

어떤 고진감래(苦盡甘來)의 귀결이었노라는 주장은 구태여 사족이겠지요?

 

하여간 사이버 대학의 졸업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모처럼

큰맘을 먹고 졸업의 감격을 KTX에 싣고 왔습니다.

 

그간엔 솔직히 저 자신 ‘서민스럽게’ 가격의 의식 때문으로

무궁화 열차만을 즐겨 탑승했지만 졸업식 날만큼은

저 자신의 배움에 대한 초지일관(初志一貫)을 향한 칭찬과

격려 차원에서라도 KTX를 타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느낀 때문이었지요.

 

그래야만 한 시라도 빨리 가족과 지인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2011년에는 또 다른 분야에서의 장족(長足)의 발전과 성취의

결과를 도모코자 다시 또 출발점에 서겠습니다

 

올 한 해 두루 건강하시고 복도 가득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