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여보!이제는 마음놓아도되는데..저.다낳았어요.
"노사연:사랑"
*부탁드립니다.노래처럼 제마음을 전해주세요"
여보!
올해가 빨리 지나갔음 좋겠어요.
2011년은 좀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살수있을것같아서..
고맙고 미안해요.
올해 11월2일 이 결혼30주년이었은데..정말미안해요/추억을 더듬기는 커녕 마누라 수술회복도와주랴. 투정받아주랴 잠자다 아파할때면 해줄수있는게 없는 당신/그렇게 잠설치면서도 직장생활해야했고/
여보! 그런데 있쟌아요/제가 왜 암이란 놈이 저를 찾아왔을까요/저 정말로 쉴틈없이 바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제가 무슨죄를 지었나요/제가 욕심이 많았나요/정말로 남한테 피해준적없는것 같은데../그래요,욕심은 부린것같네요/우리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고 좀더 풍요하게 살게 해달라고 하긴 했네요/그정도는 봐줄수있는것아닌가요?
암이란 최악의 병이 걸려야할만큼 잘못은 아니지않나요?/수술도 잘된것같고 잊고싶은데/남들도 아무것아니라는데 왜이렇게 회복하긴 힘든건데요?
수술만하고나면 뛰어다닐수있을줄 알았는데..?
당신한테 정말 미안해요/ 어머님도 노인병원에 계시는데 며느리가 도리는 고사하고 당신에게 짐을 더 얹어주었으니 정말 미안하고 면목없고 어머님께도 죄송스럽네요./생을 마감하실때까지 편히모셔도 모자랄텐데..이죄를 어찌다 씻을수있을지 말이에요/이래저래 몇겁의 죄를 또짖고있네요.
여보! 이렇게 힘든시간이 찾아와서 당신을 시험하는것같은데 제가 빨리 약잘먹고 운동해서 빨리 회복할께요/
제가 열심히 살아온걸 당신이 몰라준다고 저에 존재감을 알아달라고 당신을 시험하는것같애요.
지금이면 충분해요/저도 더 이상 아프지않을테니 당신도 이제 나란 여자 30년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것 인정하는거예요.
내년에는 어머님 병환이 깊어지지않았음 좋겠고 저도 건강해져서 손자해환이랑 좋은시간 많이 만들자구요/
그리고 당신 내년7월이면 정년인데 퇴직하고 조금쉬세요/정말수고많으셨어요/
진규가 뉴욕에 놀러오라는데 마음이 바빠지는것같네요/여보!사랑해요?당신도 한번말로해주면 안될까요/"금숙아!사랑해"라고말예요./2010년을 이렇게 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