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그리운 친정아버님
안녕하세여?
이맘때면 어느집이나 일년중 행사인 김장을 모두 마치신 상태겟지요?
올해 결혼21년차인 저는 직장인 남편과 연련생인 남매를 키우고 잇지만..
친정부모님께서 무공해로 손수 농사지으신 배추와 각종양념을 가져다 먹고 잇답니다
다섯가정 김장을 하려면 매년 300포기를 해야만 한답니다.
어머님 성격은 여장부라고 할정도로 좋은신 편이지만...
반면 아버님께서는 내성적이면서 아무말없이 집안농사 지으시고
집에서 농협,우체국,면사무소 외엔 여행조차조 싫어하는분이셧습니다
마냥 우리집이 젤루 편하고 좋다고만하셧지요
작년까지만해도 양지뜰에 앉으셔서 마늘 2접과 쪽파 15단 각종야채까지 모두 다듬어 주셧기에
매년 김장때면 가족들이 아버님덕분에 편하게 김장을 마칠수잇엇다고 이야기하곤 햇답니다
그러나!
2010년 올 김장때는 분주하기만하고 실수투성이엿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엿습니다
이유라면요~
그동안 매년 건강검진을 권유드렷지만..내가 무슨 큰병이라도 걸렷느냐
난 아마도 우리 8명 손자손녀 대학졸업하는것까지 모두 보며 오래살것이니 염려 말라하시며
그저 환하게 웃으시곤 하셧답니다.
그러나!
말이 씨가되고 청천하늘에 날벼락이란 옛말이 실감케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앗습니다
올 2010년 3월1일날 휴일날이엿기에 아버님 생신 하루앞두고 가족이 모두 모인상태엿는데..
식사하시던 아버님께서는 가슴이 조금 따끔하는듯 하시다며 수저를 노으시는것을 보고
대학병원에 모시고 가서 결과는????
식도암말기에 기력이 약해져서 항암치료도 안에서 너무 퍼져잇기에 수술도 불가능하다는
의사선생님의 판정에 저희들은 할말을 잃고 말앗답니다
아프신지 4개월후 무더운 7월달에 인자하시고 자상하시던 아버님께서는 하늘나라에 가셧지요
아버님~
여덟명 손자손녀중 아버님의 여덟번째 마지막인 손자가 올해 수능보고 내년이면 대학가는데...
80세도 안되신 78세로 지금은 안계시는 아버님...
아버님 건강에 너무 무관심햇던 자식들 용서해 주세요
올해도 아버님 이야기하고 생각하면서 때론 눈물의 김장얌념이 만들어 지기도 햇지만
덕분에 맛나게 김장 잘 담그엇습니다
막내야!
12월 8일이 아버지 엄마 결혼기념일이라고 자랑삼아 저에게 늘 말씀 해 주셧지요
그저 듣고만 흘러넘겻던 그말씀을 처음으로 이제서야 챙겨드리게 되네요
마니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방송이 나오면 잘 들으시고요
올핸 아버님 산소에 어머님과 아버님이 젤루 이뻐해 주셧던
기아의 차 박사라고 마을 어른들에게 자랑하셧던
막내사위 아이들과 좋아하시던 꽃과 케잌준비해서 꼭 찾아뵐께요
S.P : 친정부모님 53번째 결혼기념이이 12월 8일 입니다
마니 마니 추카해 주세여 수고하세요 ^^*
평소 아버님이 좋아하셧던 노래(현철-사랑은 나비인가봐)
어머님이 좋아하셧던 노래(이미자-흑산도 아가씨)
신청자 폰번 : 010-5337-8424(한영희)
주소 : 대전시 대덕구 법동 송촌선비마을 아파트 104동 5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