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어머니께 드리는 미고사
어머니!
어느새 온통 주변이 가을빛이 완연 하네요.
엄마!
이렇게 부르기만 하여도 눈시울이 젖어들고 가슴이 아려옵니다.
부족한 이 여식은 오늘도 이렇게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한채
" 힘든 너희들이나 잘 지내라"는 말씀만 듣고 돌아 왔습니다.
언제나 이 부족함을 벗어 날수 있을런지....
딸 자식은 평생 애물단지 라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오십을 넘긴 나이에도 이렇게 걱정만 시켜드립니다.
어려선 공부를 덜해서 그랬고
커서는 결혼을 늦게해 그랬고
지금은 제일 힘들게 살아가니요.
그래도 만나 뵐때마다
"이젠 건강 신경 쓸 나이다. 부족해도 건강만 하면 된다. 그리고 마음을 편히 가져라" 하셨죠.
팔순을 바라보는 연세에 오히려 자식 건강 걱정하시는 부모님
이 크신 사랑 언제나 헤아릴런지요.
이주전 아버지 생신때도 잠시 들렀더니
아이들 갔다주라며 노오란 꽃봉투 한장을 주셨죠.
집에와 열어보고 저는 한참을 넉을 잃고 있었답니다.
그속에는 고3 외손자 힘내라는 메세지와 함께
저녁값보다 더 많은 용돈이 들어 있더군요.
때마다 밑반찬이며 김장이며 모두 챙기시는 어머니'''
이렇듯 언제나 신경쓰시는 엄마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이 못난 여식은 늘 가슴만 아파한답니다.
엄마!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이 가진건 없지만 그속에서 따뜻함 찾아가며 부모님 신경 쓰시지 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못난 여식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오래 오래 지켜봐 주세요,
어머니!
가슴 저리게 사랑 합니다~.
p,s:10월 14일이 친정 엄마 생신인데 미리 잠시 들렸다
도리어 사랑만 잔뜩 받아온 못난 딸자식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엄마가 좋아 하시는 노사연 - 사랑 들려 주세요.
010- 8815-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