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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탐라기행

08시 00분

공지사항

여행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여 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어떤 때는 독서를 하는 것보다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가벼워 질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여건히 잘 맞지 않아 자주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신랑모임에서

가족들 모두를 데리고 속초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생겼다.

토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하여 바다가 멀리 내다 보이는 정동진역에 다달았을 때는

차로 인한 피로가 가득할 때쯤 이었는데 먼 바다와 시원한 파도를 보니 피곤이

싹 달아나 버리는 기분이 최고로 행복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동안 힘들고 지쳐 있던 부분을 다 던져 버리고, 다시금 새로운 마음과 머리로

행복을 가득 실어 다음 살아 가는 힘을 얻어 새로이 다진 넓은 가슴이 멀리

뛸수 있는 기회를 무한한 도전을 배운 기회 이기도 하다.

속초에서 하루를 묶고 설악산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군인 친구의 권유로

우리는 비무장 지대를 찾아 가는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가다보니 통일 전망대를 찾는 사람도 많았고, 관광으로 아님 북한의 그 누구를

그리워 하는 이들도 있겠고, 우리는 민간인 출입 지역이기는 하지만, 친구의

배려로 북한하고 가까운 우리의 최전방 초소를 갈수 있게 되어 설레고 전쟁에 대한

기억도 없고, 아스라이 들어 알았던 1950년 6월25일 새벽의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었고 서울만은 지켜 내리라고 다짐 했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대전으로 피난을

했고 인민군의 공격에 낙동강까지 후퇴를 했고 미국은 유엔 회의를 열아 인천상륙

작전을 감행하여 북한군의 허리를 잘랐고, 기습 공격에 북한군은 후퇴를 했고, 중국군이

몰려오는 바람에 전쟁이 너무도 길어 졌고, 1953년에 전쟁을 그만 두고 휴전 협정을

맺은 곳이 바로 이곳 이구나 비무장 지대(DMZ) 군사 시설이 설치되어 남북 2Km씩

되어 있고, 철저한 통제를 하며 1차 산업 (농업)은 군사의 허가를 받아 지어 지고

있는 상황 이었다.

대형 카메라로 북한의 막사와 금강산, 해금강과 선녀와 나무꾼의 주제가 된

호수 등을 바라보며 무한한 관광 자원이기도 하고, 민통선의 자연 공원에

이렇게 무거운 짐이 있다는 것이 새삼 안타 까웠고, 젊은 청년들이 소녀 시대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경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 못내 아쉽기도 했지만,

넓고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 보면서 가정의 안녕과 경제의 밝음이 기원되기를

빌어 보았다.

내려 오면서 몇 년전 불에 타올랐던 낙산사를 들렸는데, 이제 제법 복원이

되었고 , 천천히 내려 가다 보니 홍련함에 있어 마루를 열어 보면 바닷가의

출렁이는 바다가 보인다고 하는데,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의 삼촌을 생각해 본다.

나의 외삼촌은 공부도 잘하는 총망 받는 고등학생 이었는데, 사회가 싫었는지

송광사로 들어가 스님이 되었었다.

사랑이 많은 외삼촌이 지금은 보고 싶지만, 볼수는 없어 졌다.

이렇게 해서 여행을 마무리 하고 대전으로 몇시간을 달려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몸은 천근 만근 이었지만, 마음은 눈을 감고 행복감을 무척이나 많이 느꼈다.

시간과 돈의 여유가 된다면 여행을 많이들 하면 자기의 주관이 확립도 될 테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일하는데는 시끄러워서  들렸다 안들렸다 하는데 이렇게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듣고 있으니 무척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