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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20분

공지사항

그리운 선배님께

한여름의 열기속에 마스크의 일상이 힘들었던  올여름도  며칠전의 시원한 소나기로  더위가 한풀 꺽인듯 합니다.

선배님  그동안 몸 건강히 잘 계시는지  가족들도 모두 안녕하신지  보고싶은 마음을 오늘은 글로 적어봅니다.

선배님께서 직장을 은퇴하신지도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정말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문득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함께 근무했을 때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시어 작업장을 둘러보고  시설고장은 없는지,

위험요소가 없는지를  점검하며  후배들에게 몸소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늘 보여 주셨지요

특히 힘든 시기를 겪었던 제가 위축되어 있을 때도

늘  기죽지 말라고 하시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훌륭한 보석이라며 용기를 주셨지요.

그런 선배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린 저는 세상 살면서 숨막히고 가장 힘들었던 제  마음을 안아주시며 위로해 주신

선배님의 따뜻한 음성과  위로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 삶에  스승으로 소중히 자리잡은 훌륭한 선배님을  기억하며 자주 연락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또 바쁜삶을 핑게로 변명을  대신하는  제가 지금 많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늘 우리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주고 걱정해 주시던  자상한 선배님 ~

이제 우리 아이들  어느덧 학업을 마치고 둘 다 성인이 되었습니다.

가끔 선배님 얘기를  아이들에게  꺼내면 얼굴은  기억 못하지만 아들딸은  제 얘기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많이 그리운 강동기선배님~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 지면 우리 아들,딸 손잡고   선배님을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만나는  날,  환한 웃음 함께 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선배님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길 바랍니다.

                                                                                                      

신청곡 :  조항조의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