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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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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00분

공지사항

오지랍이 넓어서 ..^^

안녕하세요 ..

금년여름  찜통더위와 폭우랑 태풍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고도 고생도 몇배는 더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고추농사 지으신 분들은  잘 익은 고추를 말리는데  날마다 비가와서 힘드셨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팔월20일경  봉사활동을  갔다가 마을 노인정에서  마른고추 사놓은신 것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좋은

고추를 아주 잘 말리셨더라구요  함께 봉사하셨던 분들도  사고 싶다고들 하셔서  이번에도  오지랍넓은

제가  나서고 말았습니다  할머니  고추 파신분  전화번호 혹시 알고계세요 ?  보은 시집에서  농사지은것을 

며느리가  가지고 왔는데   여기 전화번호  적어놓구  갔는데  하시면서  할머니는  전화번호 적어놓은 쪽지를

주시기에  저는  휴대전화에  고추집 번호를 입력해서  고추를 살수있는지  확인 전화를 하였더니  대행이도

저희집에서  멀지 않은곳에 사신다는 것과  구월초에  파실것이 있다고 하시면서  고추살집들  주소랑 전화번호

필요한 량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집 저집 전화로 주문을 받아서  알려주었는데  어제  오전에 고추가

택배로 도착을  해서  고추를 보니  마음에 들었고 즉시 고추집에 좋은것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뒤

또다시  주문한집에 고추가 잘 도착하였는지  전화를 해서  고추값을  송금할 은행계좌 알려주고  나니

할일을 다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행복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집  할배님에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나 봅니다  제에게  제발좀 그만하라구요  그것도 그럴만해요  고추는 각자집으로  택배로 도착을 하기때문에

전화수고만 하면 되지만  봄에는  전라남도 광양에서  고사리와 취나물을  이집저집 주문을 하게되었는데  나물은

600그람씩  판매가 되기때문에  저희집으로 택배가 오면 미리송금하고  집집마다 배달까지  하다보니  함께사는

할배가 수고를 많이  했는데  여름에는 또 경상도 풍기까지  인견 속옷이랑 이불이며 시원하고 이쁜 옷들을  사러

다녔는데  이번엔 김장용 고추까지  오지랍넓은 짓을 했으니  싫은소리 듣는것도 당연 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좋은걸 보면  저혼자만  하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벌리다 보면  전화비도  먼길 기름값도

지출이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얻게되는  즐거움과  행복한 내적인 만족은  돈으로 계산을 할수가 없거든요

글쎄요  말로는 네  다시는 일 벌리지 않을께요 하였지만  충주에서 새콤달콤한 사과 소식이 전해오면  또 다시

주제넘은 짓을  또 하지않을까  생각을 하니  왠지모를  설레임이  깊은밤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 ^

어렵고 힘든일들  잘 견디셨으니 건강하시고  즐겁게 결실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