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오랜만의 여유~
아이들을 셋 키우면서....직장을 다니다 보니 평일이고 주말이고 정말 많이 바쁨니다.... 그러던중에~ 큰아이가 수련회 2박 3일을 갔어요.... 집에 들어오니 작은아이와 막내가... 한아이가 없었는데...너무나 텅 비어 있는 것이 한쪽구석이 텅~ 빈 느낌이였습니다.
저녁을 일찍먹고...작은애 숙제 봐주고...재우려고 안방에 누웠는데...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 큰아이 친구 엄마였습니다.
전 셋이지만 그엄만 아이가 하나라...많이 허전한지... 우울하다면서 나오라는거예요....지금 시간이 몇시인줄알아? 했더니...안되면 말고~그래서 남편에게 허락(?)을 구하고... 야심한 시각에 나갔더니... 저를 포함 아줌마 4명이~ 모여서 동네 호프집으로 가서...맥주 와 소주 를 한병씩 시키고...안주이것저것을 시키고...정말 두시간은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넷 모두 술을 잘 못하는 아줌마들이라~ 끝날때쯤엔~맥주와 소주가 반이상씩은 남아있었습니다. 물론..안주는 깨끗했구요... 그리고 노래방도 가서 열심히 놀고~ㅎㅎ 정말 너무나도 신나는 밤이였습니다.
그리고 깜깜한 집을 열고 들어오니....남편^^이 어두운 거실에서 저를 반겨주는게 아니겠어요? 조금은 미안한것도 있었고....남편이 늦게들어올때~ 제가 불끄고 기다릴때가 있었는데...ㅎㅎ 좀 무서웠을꺼 같더라구요..
정말 결혼 12년 만에 처음으로 12시를 넘어서 들어온 그날이...4~5일이 지나가는데도...오늘까지 기분이 좋은걸 보면~ 자주는 아니여도 저에게 저만을 위한 시간을 주는것도 참 괜찮을꺼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그때 모인 언니들과 저는 한달에 한번?또는 두달에 한번이라도 이런 시간을 갖자고 다짐하고 왔답니다..
그때 노래방에서 마지막에 불렀던 노래~
심수봉의 당신밖엔 난 몰라~~~~ 부탁드려요^^